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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준의 '역사는 돈이다'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돈이 어떻게 전쟁, 혁명, 제국의 부흥과 몰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고, 돈이 문화, 예술, 종교에 미친 영향도 다룬 세계사, 경제사 책이다.

 

1. 저자 소개

現 한국은행 감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前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묵묵히 제자리에 집중하는 공직자로 30여 년을 지낸 경제통이지만, 꾸준한 공부를 통해 스스로의 부족함을 메워 왔다. 취미는 역사 다큐멘터리와 영화 시청 그리고 오래 걷기이다. 공직 생활의 마무리를 앞두고 역사와 돈의 중요성,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첫 번째 책을 썼다. 사인(私人)으로 돌아가면 글을 쓰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이 책에서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마저 풀어낼 계획이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jkang415

 

2. 책 목차


[제1장] 세계사를 관통하는 3가지 관점 ‘부富, 화폐, 금융’

- 세상을 움직인 것은 결국 돈이었다 (부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 금화에서 디지털 화폐까지 ‘돈의 전쟁’ (화폐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 환전상이 글로벌 투자은행이 되기까지 (금융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제2장] 고대 편

- 최초의 화폐는 어디에서 탄생했나 (고대 중동 국가들과 금속 주화)
- 장사를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 알파벳 (고대 페니키아인과 무역의 시작)
-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오랜 악연의 시작 (유대인 디아스포라의 역사)
- 경제 구조 개혁을 꿈꿨던 혁명가 예수 (기독교의 탄생과 유대-로마 전쟁)
- 고대 그리스는 해적질로 성장했다 (살라미스 해전,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 벤처사업처럼 정복전쟁을 했던 카이사르 (로마의 발전과 제국의 건설)
- 기독교 공인은 재정난 때문에 이뤄졌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천도와 서로마의 멸망)

[제3장] 중세 편

- 로마도 아니고 제국도 아니었던 신성로마제국 (교황과 게르만 왕국의 거래)
- 신의 시대, 비즈니스가 되어버린 교회들 (아비뇽 유수와 교회세를 둘러싼 갈등)
- 초기 이슬람과 기독교는 사이가 괜찮았다 (이슬람의 태동과 확산)
- ‘뱅크’의 어원은 환전상에서 유래했다 (금융업의 발전 과정)
- 성전聖戰이냐, 아니면 성전聖錢이냐 (십자군전쟁의 과정과 영향)
- 흑사병 덕분에 생겨난 최초의 중산층 (봉건제와 장원경제의 붕괴)
- 이겼지만 진 프랑스 vs 졌지만 이긴 영국 (해운업의 강자 노르만족과 백년전쟁)
- 메디치의 돈으로 피어난 르네상스 예술 (상업혁명과 인문주의 운동)
- 중세의 끝, 동로마제국의 멸망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과 근세의 시작)

[제4장] 근세 편

- 신의 나라에서 왕의 나라로 (군주 정체와 절대왕권의 등장)
- 인쇄술이 낳은 배다른 형제, 면죄부와 종교개혁 (루터의 종교개혁)
- 서유럽, 돈과 군사 혁신으로 세계를 제패하다 (화약 무기와 용병 시스템)
- 콜럼버스라는 이름의 벤처사업가 (신대륙 발견과 대항해 시대의 개막)
- 후추와 황금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포르투갈의 부흥과 동인도 항로 개척)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무적함대 에스파냐 (카를 5세의 전쟁 사업)
- 전쟁으로 흥한 자 전쟁으로 망하다 (에스파냐의 쇠퇴와 푸거 가문)
- 국왕이 종교에 집착할 때 벌어지는 일 (가톨릭 우선주의와 세금 문제)
- 넘쳐나는 은은 어떻게 에스파냐를 망쳤을까 (유럽의 가격혁명)
- 다양성과 포용주의가 답이다 (오스만제국과 유대인을 수용한 국가들)
- 뉴욕은 원래 네덜란드 땅이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활약)
- 사실은 체불임금 청구서였던 하멜표류기 (일본과 조선의 뒤바뀐 운명)
- 청어잡이는 어떻게 은행업으로 발전했을까 (암스테르담은행과 근대 자본주의)
- 튤립 파동은 사실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 (금융국가가 된 네덜란드의 쇠퇴)
- 영국, 해적의 나라에서 해상 무역 국가로 (절대왕정과 중상주의)
- 동전 테두리에 톱니무늬를 넣은 아이작 뉴턴 (명예혁명과 영란은행)
- 항상 강했지만, 항상 2인자였던 프랑스 (근세 프랑스의 후진적인 경제 구조)
- 근세의 마지막을 뒤흔든 개2의 투기 사건 (미시시피 버블과 남해 버블)

[제5장] 근대 편

- 왕실 지출장부 공개가 불러온 엄청난 변혁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전쟁)
- 세계 금융위기에 영국이 유독 강했던 이유 (19세기 영국의 금융위기와 영란은행)
- 은에서 금으로, 세계 통화의 기준이 바뀌다 (영국의 금본위제와 파운드화의 확장)
- 미국의 양당제는 중앙은행 덕분에 확립되었다 (두 차례의 미국은행 설립과 쇠퇴)
- 링컨 암살의 배후는 정말 금융세력이었을까 (그린백 발행과 자본주의의 발전)
- 『오즈의 마법사』에 담긴 금본위제 이야기 (미국 금본위제의 정착 과정)
- 로스차일드의 진짜 재산 규모는 아무도 모른다 (유대인 금융제국의 탄생과 성장)
- 미국 중앙은행 이름이 ‘준비제도위원회’인 이유 (연방준비제도의 설립)
- 대영제국의 무게와 혁신의 종말 (영국 산업의 쇠락과 후발국가의 부상)

[제6장] 현대 편

- 제1차 세계대전의 최종 승자는 미국이다 (전쟁 전후의 세계 정세)
- 무너지는 파운드화, 떠오르는 달러화 (금본위제 몰락과 금융패권의 변화)
- 시장이 붕괴하는데 유동성을 묶어버린 연준 (세계대공황과 정책 실패)
- 독일은 어떻게 그렇게 빨리 회복했을까 (제2차 세계대전과 소련의 부상)
- 너무나 부러운 천하무적 화폐 ‘기축통화’ (브레턴우즈 체제와 달러의 위상)
- 예루살렘의 꿈이 악몽으로 변하다 (현대 국가의 탄생 및 이스라엘 건국)
- 금을 물리치고 진정한 패권을 완성한 달러 (닉슨쇼크와 스미소니언 협정)
- 스태그플레이션에 맞선 폴 볼커의 외로운 전쟁 (오일쇼크와 플라자합의)
- 미국의 대안정기를 이끈 최장수 연준 의장 (앨런 그린스펀 시대의 정책 변화)
- 정책 당국자가 우유부단하면 벌어지는 일 (일본의 정책 실패와 장기불황)
- 한국도 당한 국제자본의 횡포, 외환위기 (개발도상국의 금융위기)
- 2008년 금융위기로 촉발된 양적완화의 시대 (위기 이후 경제정책의 새 방향)
- 화폐와 금융시스템의 도전은 계속된다 (암호화폐, 그리고 금융의 미래)

 

3. 주요 내용 

역사가 시작된 이래 끊임없는 학살과 전쟁이 있었고 마녀사냥 같은 흑역사들도 있었다. 불과 백여 년 전까지도 노예무역, 아편전쟁, 유대인 학살 같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발생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 당시 사람들은 이런 일을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을까? 그때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잣대가 달랐던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때도 인간의 양심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결론은 그들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이해득실에 따라 행동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양심보다 돈을 택한 것이다. 물론 정의를 위해 자신의 이해관계를 초월했던 성인 혹은 영웅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뜻을 펼치기 위해 보통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어떤 형식으로든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모든 인간이 옳고 그름에 따라서만 행동했다면 세계사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것이다. ( p16. 세상을 움직인 것은 결국 돈이었다 )

과거의 금융은 쉬운 말로 대부업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고리대금업이었다. 성경에서는 고리대금업자와 세리가 악인으로 등장한다. 로마 교황청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 받는 일을 하나님의 시간을 훔친 결과물이라며 죄악시했다. 이처럼 과거의 금융, 즉 대부업은 오랜 시간 천대받는 업종이었다. 대부업은 대대로 유대인들이 능력을 잘 발휘하는 분야였다. 그것은 유대인의 슬픈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분리되어 나왔지만,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를 죽음으로 내몬 유대인을 미워했다. 유대인들은 1세기에 로마와의 두 차례에 걸친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오랜 방랑 생활을 시작했다. 로마에서 그들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고 군인이나 농민이 될 수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상업, 수공업, 대부업 등에 종사했다. 후일 이런 일들이 무역업, 금융업이라는 이름으로 잘나가는 업종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 p37. 유대인의 불행과 금융업의 시작 )

페니키아인들은 장사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글자가 필요했다. 이들은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수메르의 쐐기문자를 발전시켜서 표음문자인 알파벳을 최초로 사용했다. 표음문자란 사람의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문자(소리글자)를 말하는데, 교역을 위해 다른 나라 언어들을 소리 나는 대로 빨리 적기 위해 발달되었다고 한다. 이때가 기원전 17세기경이다. 이후 알파벳 문자는 기원전 11세기경 페니키아인들의 무역 활동과 식민 활동으로 주변 지역에 확산되었고, 기원전 9세기경에는 그리스인들이 스물두 개의 자음으로만 되어있는 페니키아 알파벳에 모음을 더해 그리스어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기원전 8세기경 로마인들에게 전해져 로마 글자인 라틴 알파벳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로마 시대의 라틴 문자는 23자였으나 중세에 이르러 26자가 되면서 오늘날의 알파벳이 된다. ( p37. 장사를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 알파벳 )

예수의 고향이 세금 때문에 바뀌었다는 재미있는 주장도 있다. 요셉과 마리아는 왜 자신들이 살던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 마을을 떠나서 유대 지방의 베들레헴까지 와서 예수를 낳았을까? 베들레헴은 다윗 왕이 난 마을이고 요셉은 다윗의 후손으로 베들레헴은 요셉의 고향이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간 것은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모든 백성에게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세금을 내라고 명했기 때문이었다. (중략) 예수는 징세청부인에게 정해진 것 이상의 세금을 걷어서는 안 된다고 타이르고, 유대교회 성직자들에게는 교회를 이용해 폭리를 취한다며 강하게 꾸짖었다. 그 당시 교회 안에서는 교회 관계자들의 묵인하에 환전상의 대부업이 성행했는데, 「마태복음」에는 예수가 성전에서 환전상을 발견하고는 좌판을 엎었다는 기록이 있다. ( p37. 경제구조 개혁을 꿈꿨던 혁명가 예수 )

교회세는 기독교인들 개인에게도 상당한 부담이었지만, 군주로서도 골칫거리였다. 사람들이 교회에 세금을 내느라 정부에 세금을 낼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교회세 때문에 정부 세금을 충분히 걷지 못해 국가재정이나 왕실 재정이 곤란에 처한 경우가 허다했다. 그럼에도 유럽의 왕들 입장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카노사의 굴욕에서 볼 수 있듯이 교황청의 힘이 왕보다 막강했기 때문이다. (중략) 이런 상황에서 국왕들은 교회세에 욕심을 낼 수밖에 없었다. 교회세를 둘러싸고 국왕과 교황은 대립하였고 이것이 불거진 사건이 아비뇽 유수였다. 영국의 헨리 8세도 교회세와 교회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왕비 캐서린과의 이혼을 빌미로 교황과 결별하고 후일 성공聖회公會 설립의 근거가 되는 수장법을 발표한다. 신앙은 그들을 포장해 주는 명분이었을 뿐이고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언제나 돈이 있었다. ( p110. 신의 시대, 비즈니스가 되어버린 교회들 )

십자군전쟁이 돈의 전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템플기사단(성전기사단) 이야기다. 이들이 붉은 십자가가 새겨진 흰 가운을 입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성지순례자들을 보호했을 때 유럽 각국은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 덕분에 템플기사단은 교황으로부터 특권을 받게 되었고, 기사단에 땅을 헌납하거나 돈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살라딘의 등장으로 예루살렘을 빼앗기게 되자 할 일이 없어진 템플기사단은 대부업자로 변신했다. 갑옷을 입은 금융업자가 된 것이다. 돈은 없지만 십자군 원정에는 참여하고 싶었던 영주와 기사는 궁수와 말, 무기 등을 마련하기 위해 템플기사단으로부터 돈을 꿔서 기사단을 꾸렸다. 템플기사단이 참전 기사들을 대상으로 이자율 30~40%의 돈놀이를 한 것이다. (중략) 1307년 필리프 4세는 템플기사단을 이단으로 선언한 다음 그들의 막대한 재산을 몰수하고 화형에 처했다. 기독교인들의 금융업이 권력의 철퇴를 맞은 첫 번째 사건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필리프 4세 역시 템플기사단에 막대한 빚을 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가 템플기사단을 몰아낸 것은 어쩌면 그 돈을 갚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일지도 모른다. 비슷한 이유로 필리프 4세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들에게 거액의 빚을 갚는 대신 재산을 몰수하고 국외로 추방하기도 했다. ( p110. 돈을 안 갚으려고 채권자를 죽이는 시대 )

재미있는 점은 튤립 파동이 실제로 네덜란드 경제에 미친 영향은 별로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선물계약을 이행 전에 무효화시킴으로써 파산하는 사람들을 최소화했고, 파동이 지나간 후 다시 절제와 금욕을 강조하는 캘빈파 신교도의 교리가 퍼지면서 사회가 빠르게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튤립 파동의 진정한 의의는 현대적 의미의 선물(future) 및 옵션(option) 거래의 특징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버블의 특징을 최초로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오늘날에도 고도의 기법으로 불리는 선물 거래와 옵션 거래가 400여년 전 암스테르담의 튤립 시장에서 흔히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 p281. 튤립파동은 사실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 )

고대나 중세 때 군주가 재정을 보충하기 위해 가장 쉽게 동원한 수법은 불량화폐를 찍는 것이다. 그냥 대놓고 금·은 대신에 동을 섞었다. 왕과 군주는 국가적 행사가 있거나 전쟁이 일어나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량화폐를 만들어 유통했다. 민간에서도 이득을 얻을 방법을 생각해냈다. 금화와 은화의 가장자리를 조금씩 깎아서 금가루와 은가루를 모으는 것이다. 이것을 깎아내기(clipping)라고 불렀다. 다른 방법은 금화나 은화를 자루에 넣고 비벼서 떨어지는 금속 가루를 모으는 것이다. 이것을 탐내기(sweating)라고 불렀다. (중략) 새로운 화폐는 왕립조폐국에서 제조했다. 새로운 주화는 가장자리에 톱니무늬가 있는 주화였다. 이것은 1696년 왕립조폐국장으로 임명된 유명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아이디어로, 덕분에 깎아낸 불량주화가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 p312. 동전 테두리에 톱니무늬를 넣은 아이작 뉴턴 )

남북전쟁의 표면적인 갈등은 노예제도에 대한 입장 차이였지만 실질적으로 더 심각한 문제는 관세에 관한 것이었다. 1812년 영국과 미국 간의 전쟁이 일어나면서 영국 상인들은 전쟁 중에 쌓아뒀던 엄청난 재고를 전쟁이 끝나자 미국 시장에 풀었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영국산 제품이 들어오자 미국 산업계는 타격을 입었다. 미국 정부는 산업계도 보호하고 전쟁 채무도 상환하기 위해 높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략) 남부는 면화를 수출하고 대신 농기계 등을 수입해야 하는데, 제조업이 없어 대부분 영국산을 수입해서 쓰거나 아니면 질이 안 좋더라도 북부의 제품을 써야 했다. 돈이 모두 북부로 흘러가게 되어있었다. 더욱이 면화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남부의 경제 상황은 나빠졌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중심으로 연방을 분리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었다. ( p381. 노예해방 이면에 숨겨진 전쟁의 진짜 원인 )

 

4. 서평

<3줄 요약> 1.역사와 경제지식을 연결시켜주는 책
2.어디가서 좀 아는 척 할 수 있는 책
3.직장인 상식용, 대학생 면접대비, 중고등학생 논술 및 탐구보고서 작성용으로도 강추

 

1. 세상을 움직인 것은 결국 돈이었다 (부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돈은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 역사적 사건 뒤에는 항상 돈이 있었다. 카이사르 암살, 기독교 공인, 십자군전쟁, 혁명 등 수많은 주요 사건의 배경에 돈이 자리 잡고 있었다.
  • 사람들은 진짜 동기가 돈이라는 것을 숨기고 신앙심, 충성, 혁명 등으로 포장했다.

국가 이익이 최우선 

  •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
  • 국가 이익에 따라 동맹이 계속 바뀌었다.조선의 명나라 숭배도 실리 계산에서 비롯되었다/

돈과 권력에 따라 세상이 움직인다: 

  • 이념보다 돈과 권력을 가진 자의 행태가 세상을 좌우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오늘의 정치를 이해할 수 있다.

결론 : 돈과 권력의 흐름에 따라 역사가 만들어졌다. 우리는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2. 금화에서 디지털 화폐까지 ‘돈의 전쟁’ (화폐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화폐의 기원과 초기 형태

  • 인류는 초기에 곡물, 옷감 등의 생필품을 교환 수단으로 사용했다
  • 이후 운반과 저장이 용이한 금속화폐(금, 은, 동전 등)가 등장했다
  • 리디아 왕국에서 최초로 주조된 금화와 은화는 왕의 권위로 가치를 보증받았다

화폐 발행권을 둘러싼 국가와 시장의 갈등

  • 초기에는 시장에서 금속 무게와 순도를 재어 거래했지만, 국가가 표준화된 주화 발행을 독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 하지만 경제 규모에 따른 화폐 부족으로 시장에서는 금보관증, 예금증서, 어음 등의 사적 유동성을 창출했다
  • ​이후 은행권이 등장하며 국가와 시장이 화폐 발행권을 두고 경쟁했다

금속화폐와 지폐 간의 경쟁

  • 금속화폐(금, 은)와 지폐는 권좌를 두고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 금본위제 도입 후 금이 우위를 점했지만, 닉슨 쇼크로 지폐(달러)가 금과 결별하며 승리했다

기축통화 경쟁과 달러 패권

  • 파운드와 달러는 기축통화 지위를 두고 경쟁했으며, 브레턴우즈 체제를 통해 달러가 승리했다
  • 이후 네트워크 외부성과 경제·군사력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지속되고 있다

화폐의 미래와 역할 변화

  •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디지털화폐와 암호화폐가 등장하며 화폐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
  • 과거 화폐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이었지만 , 현재는 경제를 주도하는 역할로 변모했다 .
  • 중앙은행은 물가안정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적정 수준의 통화량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

 

3. 환전상이 글로벌 투자은행이 되기까지 (금융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금융과 화폐의 불가분한 관계에서 시작하여, 본 보고서는 금융의 기원과 역사적 진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유대인과 금융업의 시작

  • 기독교인들의 박해로 인해 유대인들은 토지 소유와 직업 선택에 제한을 받았고, 이로 인해 상업, 수공업, 대부업 등에 종사하게 되었다.
  • 이자 수취를 금기시한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대부업은 유대인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 유대인들은 자연스럽게 무역과 대부업에 더 많이 진출하게 되었고, 이로써 채권자는 유대인, 채무자는 기독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중세 유럽의 대표 금융가문

  • 중세 유럽의 대표적인 금융가문으로 메디치가와 푸거가가 있었다.
  • 이들 가문은 왕과 황제들에게 자금을 대출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결국 채무불이행으로 몰락하게 되었다

근대 은행의 등장

  • 근세에 이르러 이자 수취가 합법화되면서 상업은행이 생겨났다
  • 네덜란드에서 시민들에 의해 암스테르담은행과 동인도회사 등 근대적 금융기관이 탄생했다
  • 영란은행 설립 이후 영국은 산업혁명과 제국주의 번영을 이루며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부상

  • 로스차일드 가문은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 영국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대인 금융가문이다
  • 네이선 로스차일드는 전쟁 중 정보력과 금융망을 활용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 미국 진출 이후 J.P. 모건과 협력하며 국제 금융자본으로 성장했다

중앙은행의 역할과 중요성

  • ​중앙은행은 화폐 발행, 통화량 조절, 기준금리 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 금융위기 발생 시 신용 경색 방지와 시장 개입을 통해 경제를 안정시킨다
  • 선거 권력과 민간 금융 세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금융질서를 지켜야 한다
  • 금융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중앙은행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평소 경제, 금융과 역사와 경제, 금융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 책은 이제까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을 역사적 맥락과 함께 연결시켜 준다.그리고 평소 대의 명분의 뒤에 가려진 이해관계, 돈에 얽힌 인간의 욕망으로 역사를 설명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고 공감이 갔다. 역사의 흐름은 인간의 욕망과 돈을 이해할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세지에 백번 공감한다.

특히 제1장의 “세계사를 관통하는 3가지 관점 ‘부’, ‘화폐’, ‘금융’ 장은 이 책의 요약과 같은 부분이다.역사적 사건 뒤에는 항상 돈이 있으며, 세상에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것이 저자의 메세지이다.

카이사르는 왜 로마의 원로원 귀족에게 살해당했을까? 십자군 전쟁은 정말 하나님의 뜻이였을까? 프랑스 대혁명이나 미국의 독립선언은 어떠한 배경이 있을까?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영국의 청교도 혁명 등 이러한 역사적 사건 뒤에는 언제나 돈이 있었다.근현대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은 이해관계에 따라 배신을 밥먹듯이 하였다.

역사적으로 돈은 상품화폐에서 금속주화로, 은행권으로 이어지다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화로 발전하게 되었다. 기축통화와 세계 패권은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앞으로 화폐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또한 금융의 관점에서 유대인들이 어떻게 금융업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금세공업자가 어떻게 은행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두꺼운 책이지만 산 지 하루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경제, 금융 지식을 보통 역사적 측면에서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고대시대부터 브렌트우즈체제, 금본위제 등 단편적으로 알지만 왜 그렇게 되는지는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이러한 경제적 내용을 ‘돈’과 ‘이익’ 중심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은 인문학 지식, 경제금융 지식을 연결시켜 교양을 확장시켜주고, 세상을 바라보는 현명한 통찰을 길러줄 수 있다.어디가서 교양이 있는 척, 아는 척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 금융경제를 공부하는 대학생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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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하우젤의 불변의 법칙이란

'돈의 심리학'저자로 유명한 모건 하우절은 최근에 발간한 책인 '불변의 법칙'에서 인간의 불변의 법칙에 대해 23가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며, 리스크가 언제나 존재함을 강조하며, 행복을 위해서는 기대를 낮춰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돈의 심리학' 등으로 유명한 저자의 이번 신작은 변하지 않는 진리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한다.
 

1. 책의 목차

0. 서문 인생의 작은 법칙들

1.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2.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
- 사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꽤 뛰어나다. 다만 놀라운 뜻밖의 일을 예측하지 못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걸 좌우하곤 한다.

3. 기대치와 현실
-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4.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독특하지만 훌륭하지 않은 특성도 함께 갖고 있다.

5. 확률과 확실성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6.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7. 통계가 놓치는 것
- 측정할 수 없는 힘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8.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 시장이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은 고장 났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친 듯한 과열은 정상이다. 더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도 정상이다.

9. 더 많이, 더 빨리
-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10.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 고통은 평화와 달리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11.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이나 눈 깜짝할 새에 발생한 치명적 실수 탓에 일어난다.

12.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 작은 것이 쌓여 엄청난 것을 만든다.

13. 희망 그리고 절망
- 발전을 위해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 한다.

14. 완벽함의 함정
- 약간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유용하다.

15.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다.

16. 계속 달려라
- 경쟁 우위는 결국에는 사라진다.

17. 미래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 발전은 늘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18.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 “거짓말이라는 비료를 준 땅의 풀이 언제나 더 푸르다.”

19. 인센티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 인센티브는 때로 정신 나간 행동을 하게 한다.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것을 정당화하거나 변호할 수 있다.

20. 겪어봐야 안다
-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설득력이 센 것은 없다.

21.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 “장기 전략으로 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에베레스트산 밑에서 정상을 가리키면서
“저기에 올라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음, 멋진 생각이다.
그리고 이제 수많은 시험과 고난이 시작된다.

22. 복잡함과 단순함
- 필요 이상으로 복잡해서 좋을 것은 없다.

23.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 그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을까?
만일 그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될까?

2. 책의 주요 내용

역사를 보면 세상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곳인지 깨닫게 된다. 때로 역사의 흐름을 바꾼 중대한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접촉이나 별생각 없이 무심코 내린 결정 때문에 일어났다. 그것이 경이로운 결과를 낳기도 하고, 비극을 불러오기도 한다. 작가 팀 어번은 말했다. “만일 당신이 시간여행을 해서 태어나기 전의 세상으로 간다면 그 어떤 행동도 섣불리 하지 못할 것이다.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도 미래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 p.27,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중에서


역사를 들여다볼 때 느껴지는 아이러니가 있다. 스토리가 어떻게 끝나는지는 대개 알지만 그 스토리의 시작점은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무엇이 2008년 금융 위기를 일으켰을까? 그 답을 알려면 먼저 모기지 시장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면 모기지 시장에는 무엇이 영향을 미쳤을까? 그걸 이해하려면 이전 30년간 금리가 하락한 과정을 알아야 한다. 금리 하락을 초래한 요인은 무엇일까? 그걸 이해하려면 먼저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을 알아야 한다.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은 왜 일어났을까? 그걸 알려면 1970년대의 통화 제도와 베트남전쟁의 영향을 들여다봐야 한다. 베트남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그걸 이해하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을 거치며 미국인들이 공산주의에 공포심을 갖게 된 과정을 알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짚어 올라가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도 없이 계속된다. --- p.40,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중에서


NASA는 지구상에서 가장 계획적이고 철저한 조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다 그저 두 손 모으고 잘되기를 기도한다고 인간을 달에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더욱 철두철미하게 준비했을 것이다. NASA는 상상 가능한 모든 리스크에 플랜 A와 플랜 B, 심지어 플랜 C까지 세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아주 작은 실수 하나가 재앙을 불러왔다. 재무 설계사 칼 리처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이 모든 시나리오를 남김없이 고려했다고 생각한 후에 남는 것이 리스크다.” --- p.49,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중에서


장담하건대, 앞으로도 여전히 그럴 것이다. 향후 10년간 나타날 가장 큰 리스크와 가장 중요한 뉴스는 지금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무언가일 것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는 때가몇 년도이든 마찬가지다. 내가 이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 늘 그래왔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없다는 속성이 리스크를 위험한 것으로 만든다. --- p.53,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중에서


누군가가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일어나면, 그 사람의 예측이 옳은 것이다. 누군가가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했는데 일어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예측이 틀린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신적 에너지가 덜 들어가고 편하기 때문이다. 눈앞에 실제 결과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어쩌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또는 자기 자신에게)납득시키기는 어렵다. 포인트는 이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미래를 바라보는 정확한 관점을 원한다고 믿지만, 사실 그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 p.102, 「확률과 확실성」중에서


‘100년 만의’라는 수식어가 붙는 사건을 생각해보자. 100년만의 홍수, 허리케인, 지진, 금융 위기, 사기, 전염병, 정치적 붕괴, 경기 침체 등등. 수많은 끔찍한 사건을 100년 만의 사건이라고 부를 수 있다.‘100년 만의 사건’이란 100년에 한 번씩 일어난다는 뜻이 아니다. 어느 해에든 그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약 1퍼센트라는 의미다. 이는 낮은 확률로 느껴진다. 하지만 수백 가지의 개별적인 100년 만의 사건들이 있다면, 특정한 해에 그중 하나가 발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꽤 높다. --- p.106, 「확률과 확실성」중에서


완벽한 세상에서라면 정보의 중요성이 그 정보 전달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은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인내심이 부족하며, 감정에 쉽게 지배당하고, 복잡한 정보가 마치 스토리의 한 장면처럼 이해하기 쉬워지기를 원한다. 주변을 찬찬히 살펴보자. 정보가 오고가는 어떤 상황에서든, 즉 제품, 기업, 정치, 지식, 교육, 문화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스티븐 호킹은 자신의 물리학 저서들을 두고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누군가 내게 그러더군요. 책에 방정식이 하나 늘어날 때마다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 것이라고요.”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지루한 강의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스토리다. -pp. 129-130,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중에서


역사학자 스티븐 앰브로즈는 1944년 말 당시 미군 사령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오마 브래들리가 전시 전략 수립에 필요한 최고의 이성적 판단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딱 한 가지 디테일을 놓쳤다고 말한다. 그것은 히틀러가 얼마만큼 미치광이였느냐 하는 점이었다. 브래들리의 한 측근은 당시 이렇게 말했다. “만일 우리가 합리적 인간들을 상대로 싸웠다면 그들은 이미 한참 전에 투항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합리적 인간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사실, 즉 논리와 이성으로 측정하기 힘든 그 사실이 모든 것을 좌우했다. --- p.146, 「통계가 놓치는 것」중에서


2008년 9월 10일 리먼브라더스의 재무 건전성은 양호해 보였다. 이 은행의 자기자본비율(금융기관의 손실감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은 11.7퍼센트였다. 이는 이전 분기보다 높은 수치였다. 골드만삭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보다도 높았다. 그것은 금융 업계가 호황이었던 2007년 리먼브라더스의 자기자본비율보다 높은 수치였다. 그리고 72시간 뒤, 리먼브라더스는 파산했다.그 3일 동안 변화한 유일한 것은 이 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였다. --- p.152, 「통계가 놓치는 것」중에서


하나의 결과는 또 다른 결과를 낳았다. 성장 목표 수치를 달성하려는 욕구가 결국 합리적 분석과 판단을 밀어냈다. 스타벅스 매장의 포화 상태는 도를 넘었다. 경제 호황기였음에도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이 50퍼센트 감소했다. 하워드 슐츠는 2007년 경영진에게 보낸 메일에 이렇게 썼다. “1,000개도 안 되던 매장이 1만 3,000개로 늘어나는 동안 우리는 일련의 결정을 내렸고 지금 되돌아보면 그 결정들이 ‘스타벅스 경험’을 희석했습니다.” --- p.186, 「더 많이, 더 빨리」중에서


투자자 패트릭 오쇼너시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놀라운 성취를 거둔 사람을 많이 만났는데 그들은 대개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괴로워’ 보인다고 해야 맞을듯했다.” 두려움과 고통, 역경은 긍정적 감정이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강력한 동기 부여 요소다. 이것은 역사가 주는 큰 교훈이다. 그리고 이 교훈은 결국 우리에게 이런 깨달음을 준다. ‘어떤 삶을 원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라.’ 아무런 걱정도 고통도 스트레스도 없는 삶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삶에는 동기부여도 발전도 없다. 역경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창의적 문제해결과 혁신의 가장 강력한 연료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p.212-213,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중에서


만일 내가 “50년 후에 평균적인 미국인들이 지금보다 두 배 부유해질 가능성이 얼마일까?”라고 묻는다면 가당찮은 얘기로 들릴 것이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대단히 낮아 보인다. 지금보다 ‘두 배’나 부자가 된다고? 재산이 ‘곱절’로 늘어난다고? 너무 야심 찬 목표 같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50년 동안 평균 연간 성장률 1.4퍼센트를 달성할 가능성이 얼마일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비관론자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1퍼센트? 고작?” 그러나 위 둘은 똑같은 얘기다. 우리는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 p.225,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중에서


이렇듯 성가신 문제나 불편함을 얼마만큼 견디는 것이 최선인지 판단하는 능력은 중요하다. 이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깨닫지 못한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였지만 하반신이 마비된 탓에 화장실에 갈 때도 보좌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다리를 쓸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렌지주스를 먹고 싶지만 사람들이 우유를 가져다줄 때 ‘괜찮습니다’라고 말하고 우유를 마실 줄알아야 한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얼마만큼의 비효율성과 불편함을 견뎌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 p.280,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중에서

3. 요약

(1) 불확실성과 위험의 세계

-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이며,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사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 즉 리스크에 늘 노출되어 있다
- 우리가 기대하는 바와 현실 사이에는 언제나 간극이 존재한다
-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그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알 수 없는 존재이다

(2) 확률과 스토리의 힘

- 확률과 확실성의 차이는 중요하며, 확률론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스토리는 통계보다 더 힘이 세며, 우리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 반면, 통계는 현실 세상의 복잡한 모습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다

(3) 평화와 희망의 이면

- 역설적이게도 평화로운 시기에는 혼돈의 씨앗이 뿌려지곤 한다
- 우리가 갈망하는 것은 더 많은 것, 더 빠른 것이지만, 진정한 행복은 작은 순간의 마법에 있다
- 비극과 기적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다. 비극은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기적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
- 사소한 것들이 거대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 우리는 희망과 절망이라는 양극단을 오가며 살아가며, 이는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4) 완벽함의 허상과 여정의 고난

-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를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
- 어떤 목표를 향한 여정은 원래부터 힘들 수밖에 없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5) 현실의 복잡성과 단순화의 오류

-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경이로울 것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 인센티브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 우리는 겪어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6) 멀리 내다보는 통찰력이 중요하다

- 이 세상은 복잡하지만 우리는 단순화하려는 경향이 있어 오류를 범하기 쉽다
-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4. 마무리

이 책 속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세상의 이치를 탐구한다. 또한, 작은 것과 큰 것의 상관관계, 확률과 확실성, 완벽함의 함정 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모건 하우절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에도 변함이 없는 '불변의 법칙'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 스토리와 일화들을 통해 유효한 인간의 행동양식과 반복패턴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보다는 확실성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불완전함이 오히려 유용하다는 점과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마인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불변의 법칙'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삶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의 통찰력과 삶의 교훈을 재미있게 풀어 내어 1독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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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쓴 저서로, 인류가 어떻게 오늘날의 지배적인 종이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과거에 인간을 지배했던 질병, 기아, 전쟁이 점차 해결되면서 이제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간이 신의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며, 바이오기술과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진화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는 이러한 미래에 인간이 어떠한 신념과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핵심 내용:
질병, 기아, 전쟁 등 인류의 전통적 고민은 해결되고 있다.인간은 이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바이오기술과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진화의 주체가 될 것이다.인간이 새로운 신념과 가치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독후감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 책은 정말 나를 위해 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가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번에 아우르는 거대한 서사를 펼치며, 인간의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1. 책의 시작: 과거에서 현재로

책은 인간의 역사, 즉 호모 사피엔스의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며 시작한다. 유발 하라리는 인간이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며, 우리가 가진 능력과 한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이 신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독자의 흥미를 유도한다.

2. 현재: 인간의 능력과 한계

하라리는 현재 우리가 가진 기술과 과학적 발전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룩했는지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발전이 가져오는 윤리적 문제와 한계를 지적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도 무시할 수 없다.

3. 미래: 호모 데우스의 탄생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호모 데우스'라는 개념이다. 하라리는 미래에 인간이 신적인 존재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는 단순히 과학적 발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 사회적, 윤리적 변화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우리의 의식은 디지털화되어 영원히 존재할 수도 있다.

4. 윤리적 딜레마

책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만을 제시하지 않는다. 하라리는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와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예를 들어, AI와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인해 계층 간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5. 개인적인 생각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인간이 정말 신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놀랍지만, 그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경각심을 느꼈다.

6. 결론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는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질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철학적이고도 과학적인 작품이다. 유발 하라리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풍부한 지식 덕분에 이 책은 읽는 내내 흥미롭고도 도전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데우스로 진화하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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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저서 '일류의 조건'
사이토 교수는 단순히 많은 지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그 지식을 통해 타인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그의 핵심 주장은 진정한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독서'와 '전달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 사이토 교수는 독서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에 두고 있다.
• 사이토 교수가 제시하는 '일류'의 조건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그 지식을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다
• 그는 '일류'가 되기 위한 3가지 필수 조건을 제시한다
• 첫째, '훔치는 힘'
• 둘째, '요약하는 힘'.
• 셋째, '추진하는 힘'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저서 '일류의 조건' 주요 내용

'훔치는 힘'
-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 훔쳐야 한다

 '요약하는 힘'
- 많은 정보와 지식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 요약하는 힘을 통해 핵심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다

'추진하는 힘'
-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를 꾸준히 추진하는 힘이 필요하다
- 난관을 극복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추진력이 중요하다

일류인의 조건
- 위 세 가지 힘을 갖추면 전문성, 명료성, 추진력을 겸비한 일류가 될 수 있다
- 이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이 책은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통찰력과 지혜로 가득하다. 이 책에서는 '독서'와 '전달력'이 진정한 일류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한다.많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읽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이토 교수는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을 일류가 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제시한다. 타인의 지식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정리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독서의 중요성과 함께 일류가 되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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